[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오는 7월 독립국가로 출범하는 남수단의 신수도 건설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하는 등 남수단과의 본격적인 협력에 들어갔다.
1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사절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남수단 'Salva Kiir' 대통령을 예방해 신수도 사업관련 관계 장관 5인(주택부, 공보부, 지역협력부, 기획재정부 및 대통령실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LH공사 컨소시엄(LH공사, 동명기술공단, 서영엔지니어링)이 준비한 남수단 신수도 건설관련 사업제안서를 브리핑하고 남수단 신수도 건설 마스터플랜에 대한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수단 자원개발 민관합동 사절단은 외교통상부, 한국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LH 등 공기업 및 대우E&C, GS건설, 아주글로벌, 동명기술공단, 서영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 관계자를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Salva 대통령은 남수단이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받아들여 한국과 같이 빠른 시일 내에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남수단은 지난 1월9일 국민투표에 의해 남·북수단으로 분리가 확정돼 오는 7월9일 독립국가로 출범할 예정이며 신수도 건설 등 국가개발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대돼 있는 상태다.
한편 민관합동사절단은 6일에는 수단 석유부장관 및 국영석유회사(SUDAPET) 부회장을 면담했고 7일에는 남수단 에너지광물부 차관 및 남수단 국영석유회사(NILEPET) 관계자를 각각 면담하고 수단 석유광구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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