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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본명은 코르사로 보카네라(?~1363). 14세기 지중해의 해상권을 쥐고 있던 제노바 공화국의 해상왕이었던 시몬 보카네그라는 귀족 출신의 총독이 아니라, 사상 최초로 평민들이 1339년 옹립해서 총독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총독에 오른 보카네그라는 이태리 반도 전체의 화합을 주장하다 실직, 다시 복귀하여 25년 가까이 정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복잡한 정치 지형 속에서 보카네그라는 연회 도중 정적 피에트로 말로첼로에게 독살당하고(오페라 극 중에서도 자세히 묘사된다), 이후 제노바 공국의 질서는 무너져 결국 지중해의 해상권의 패권은 베니스 공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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