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후쿠시마 제1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4일 원자로 2호기 주변 지하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 농도가 1주 전에 비해 17배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전했다.
신문은 2호기 터빈건물 지하와 외부 갱도에는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으며,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일본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지시로 1주회 1회 측정하던 것을 3회로 늘리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지난 13일 원자로 1~6호기 주변에 부설한 우물물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2호기에서 요오드 131이 1cc 당 610베크렐이 검츨됐다. 이는 지난 6일의 36베크렐에 비하면 17배가 된다.
1호기도 400베크렐로 6배 정도 농도가 높아졌다.
또 2호기의 외부 갱도에 고여있는 물에서는 시간마다 1000 밀리시버트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 물이 취수구 근처에 있는 작업용 출입구에 난 틈으로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
다른 원자로의 방사능 농도는 그대로이거나 감소하고 있는 데 10여 베크렐이나 1 베크렐 미만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