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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보합, 미국채·수입물가↑vs저가매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증시·외인눈치보기..내주 국고10년입찰 부담..박스권지친장 금리상승대비..변동폭 크지않을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오른데다, 아침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입물가가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관성적인 저가매수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증시와 외국인 눈치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주 18일 1조6000억원규모 국고10년물 입찰도 다소 부담이라는 진단이다.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경우 약세가능성이 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박스권장세에 지친 모습이어서 점차 금리상승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1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서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2bp 상승한 3.81%을 기록하고 있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3년 10-6 매도호가가 전일비 1bp 오른 3.74%에, 국고5년 11-1 매도호가가 1bp 올라 4.10%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하락한 102.99로 거래중이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19틱에서 20틱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현재가와 같은 102.99로 개장했다.

증권이 97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620계약과 579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다들 외국인 따라 움직이는 장이다. 매일 막판에 정리하면서 마무리하는 박스권장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오늘도 주식시장과 외국인 동향을 봐가면서 짧게 짧게 베팅하는 모습이 이어질듯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금리상승과 아침에 발표된 수입물가상승등으로 선물기준 약세출발후 관성적인 저가매수와 공방중이다. 다음주 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고 주말이라서 강세시도도 좀 지친듯하다. 주식상승이 이어질 경우 추가 약세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요즘 움직임이 적어 변동폭은 그리크지 않을듯 하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최근 레인지장세에 지친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늘어나고 있다. 장이 약세출발하고 있는 가운데 모멤텀이 없어 보인다. 주식시장흐름과 연동돼 움직이려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또한 물가부담이 점차 가중되는 상황에서 가격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듯 싶다”며 “박스권에 지친 참여자들이 점차 금리상승에 대비하려는 포지션변경에 따라 금리는 상승조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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