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15일 삼영이엔씨에 대해 국내 해양레저산업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에는 시민요트나루(마리나)가 개장된다. 국내 마리나 사업은 초기 단계로 이번에 개장하는 여의도를 포함해 전국 12곳에 조성돼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제1차 마리나 항만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는데, 오는 2019년까지 전국에 43개의 마리나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총 사업 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이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삼영이엔씨가 이같은 해양 레저스포츠 육성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레저보트장비 부문에서 유럽시장 점유율 1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Plastimo'사와 요트 관련 통신장비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마리나 요트사업 분야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 ▲마리나 계류시설 시공 분야의 세계적 브랜드인 미국 'Bellingham Marine'사와 마리나 국내 계류시설 시공 협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 ▲레저보트 장비 구매가 주로 이뤄지는 대리점에 대한 지배력이 높다는 점 ▲가격경쟁력과 서비스망 구축에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돼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최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해양통신장비의 수요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반등하는 추세"라며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양한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삼영이엔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삼영이엔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억원(1.4%, 이하 전년동기대비), 20억원(17.0%) 수준일 것으로 봤다. 1분기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알제리로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매출과 프랑스 Plastimo사로의 신규 공급분이 2분기부터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매출 성장은 알제리, 프랑스, 일본 등으로의 매출이 발생되는 2분기부터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방산 매출에 집중하면서 꾸준한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억원(16.5%), 125억원(27.6%)으로 제시했다. 순이익은 102억원(30.8%)으로 추정했다. 매출 비중은 해상통신장비, 항해장비, 방산장비, 기타 각각 35%, 37%, 12%, 18%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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