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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총알' 고속철 7월부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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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총알' 고속철 7월부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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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고속철도 운행 속도를 시속 300km 이하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열차 운행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2월 고속철 사업 부정부패로 낙마한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을 대신해 자리에 앉은 성광주(盛光祖) 새 철도부장은 14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속철 운행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성 부장은 "기존에는 고속철이 시속 350km로 달렸지만 7월 1일부터 고속철 운행 최고 속도는 시속 300km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도시 연결 철도 운행 속도도 시속 200~250km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부장은 이러한 결정이 운행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을 통해 고속철 티켓 가격을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속 330km를 넘는 고속철의 경우 일반 열차보다 안전성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고, 정상 운행을 하기위해 유지·보수 하는 비용이 많이 든다. 티켓 값이 비싸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예를들어 최고 시속 350㎞로 운행하는 우한과 광저우 연결 고속철의 경우 티켓 가격이 469위안(약 7만8135원)이다. 일반 중국인들은 엄두도 못 낼 비싼 가격 때문에 열차는 텅텅 비어서 운행되기 일쑤다.


성 부장은 또 "시속 350km 이하로 운행되는 고속철은 200km로 운행되는 것 보다 에너지 소모가 두 배 많다"고 말하며 속도 제한을 통해 고속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속철은 중국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는 산업이다. 시속 380㎞의 속도로 4시간만에 두 도시를 연결하는 베이징-상하이 연결 고속철 구축에 중국 정부가 쏟아 부은 돈은 330억달러(약 36조원)나 된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빠른 고속철을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 세계은행은 오는 2012년까지 중국에서 시속 250km 이상으로 운행하는 고속철 수가 42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성 부장은 오는 6월부터 모든 고속철도 노선에 대해 열차표 실명 구매제를 시행하고 연말까지 중국 모든 노선에 열차표 인터넷 판매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만 직접 티켓을 살 수 있게 한 제도 때문에 설 연휴 때마다 극성을 부렸던 암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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