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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자들 금요일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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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금요일을 주목하라!


중국의 주식투자자들이 금요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포함하는 소중한 통계들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이 통계들은 주식에 더 투자해야 할이지 말아야할 지를 결정하는 데 주요한 잣대가 된다.


네덜란드의 투자신탁회사인 로베코(Robeco)의 홍콩 펀드 매니저인 빅토리아 미오는 “모두가 금요일 숫자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다. 지난 해 아시아 주가지수중 가장 많이 폭락했지만 올들어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9%이상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고 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심리는 중국 정부가 급등하는 소비자물가와 싸우는 데서 이겼거나 이기고 있다는 폭넓은 믿음이 떠받치고 있다.


소비자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원자 바오 중국 총리가 ‘호랑이’라고 부른 것이다. 호랑이는 한번 우리를 나가면 다시 가두기가 매우 어려운데 물가 또한 그렇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호랑이 길들이기에 거의 성공했다는 확신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오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긴축정책을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인민은행이 통화량을 줄이고 금리를 인상할 경우 주식시장을 강타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해 상하이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9%로 정부의 연간 관리목표 4%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제전문가들은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5.2%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고 예상하는 이유다.


더욱이 애널리스트와 소비자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가 중국의 물가상승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물가는 공식숫자보다 더욱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 스탠리의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였던 앤디 시에(Andy Xie)는 "여러가지 상품과 서비스들의 소비자 가격이 두 자리 숫자로 오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조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미 사재기가 가감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게 확산되면 사회위기도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지난 6개월간 취한 긴축조치들 때문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중반쯤 5~6%에서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주 5개월 만에 네 번째로 예금금리를 3.35%로, 대출금리를 6.31%로 각각 올렸다.


맥쿼리증권의 홍콩 스트래티지스트인 마이컬 커츠(Michael Kurtz)는 “이자율 인상은 중국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풀이했다.


커츠는 지난 달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주식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중의 한 사람이다.


JP 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샤프는 “점점 더 많은 스트레티지스트들이 중국 인민은행이 긴축조치를 거의 끝냈으며, 곧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믿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전의 통화량 붐을 생각해볼 때 승리를 선언하기는 지나치게 이르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2010년 7950억 위안(1200억 달러)을 대출해 중국 정부가 그 해초 설정한 목표치인 7500위안을 초과했다. 그러나 통화공급증가는 중국 정부의 긴축조치 영향으로 최근 몇 달 사이 크게 완화됐다.


중국의 주식매수자(bull)들은 최근의 긴축조치에도 물가상승률이 예금금리보다 더 높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은행에 저금을 해놓기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도록 하는 인센티브다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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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본토 주식은 여전히 싸다고 입을 모은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5년 평균가에 비해 25%나 낮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스위스의 민간은행인 율리우스 베어(Julius Baer)의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인 앨런 램은 “13일 3050.4를 기록한 상하이종하주가지수는 연말에 33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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