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한국영화 <위험한 상견례>와 <수상한 고객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송새벽, 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가 3주 연속 예매점유율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봉하는 류승범 주연의 <수상한 고객들>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3월 31일 개봉한 <위험한 상견례>는 25%(7338명)의 예매점유율로 영화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수상한 고객들>은 23.7%(6954명)로 2위에 올랐다. 3위에 오른 영화 <한나>가 15.1%(4430명)로 2위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위험한 상견례>와 <수상한 고객들>이 주말 박스오피스 1,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지역감정을 가벼운 코믹 터치로 그린 <위험한 상견례>는 13일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관객수 감소율도 20%밖에 되지 않아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한 고객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10억 연봉을 꿈꾸는 보험왕이 자살시도 이력이 있는 고객들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의 <수상한 고객들>은 류승범의 물 오른 연기력과 한국 관객이 선호하는 장르인 ‘휴먼 코미디’를 내세우며 관객몰이에 나섰다. 두 영화의 흥행 성적은 15일 오전 확인할 수 있다.
10 아시아 글. 데일리팀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