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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드릴십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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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FPSO도 1기 건조 확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다섯번째 드릴십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LNG-FPSO)의 건조도 확정됐다.


13일 회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시드릴로부터 극심해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드릴십 2척 확정, 2척 옵션 계약중 시드릴이 1척의 옵션을 수행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오는 2013년 3·4분기에 인도될 이 선박의 신조선가는 프로젝트 관리비용, 시추장비 등을 포함해 총 6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릴은 이번 추가 발주의 이유로 매력적인 선가와 납기 및 지속되는 시장 회복세를 꼽았으며 나머지 1척도 옵션 만료 기한을 늦추기로 해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심해 시추시장 개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추가 발주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8년 수주한 세계 최초의 LNG-FPSO 건조를 내년부터 시작한다.


발주처인 플렉스LNG는 최근 인터오일, 퍼시픽LNG, LNGL, 삼성중공업 등 4개사와 파푸아뉴기니(PNG)의 LNG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전개하는 데 합의했다.


플렉스LNG는 지난 2008년 삼성중공업에 4기의 LNG-FPSO를 발주했으나 이어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선박금융의 위축, LNG-FPSO를 투입할 지역을 정하지 못해 실제 건조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합의로 삼성중공업은 이 회사로부터 수주한 연산 200만t 규모의 LNG-FPDO 4기중 최소 1기에 대해서는 건조계약 이행이 확정된 셈인데, 플렉스LNG는 이달 안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업을 승인받고, 연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릴 계획이다. 내년부터 건조를 시작해 2014년 중반 PNG LNG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플렉스LNG와 삼성중공업은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질 경우 4기의 LNG-FPSO에 대해 이미 지급된 선수금 거의 전액을 1기의 건조자금으로 이전해 활용키로 했다. 대신 플렉스LNG는 나머지 3기에 대한 건조계약도 계속 유지시킨다는 방침이다.


LNG-FPSO는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개발돼 플렉스LNG로부터 처음 수주한 것으로 1척당 1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다.


완성 되면 향후 25년간 총 2조2억㎥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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