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보선 D-13]'빅매치' 분당을 與野 대혼전..강원 與 우세, 김해 野 우세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여야는 13일 4.27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여야는 각각 지역일꾼론과 MB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사활을 건 맞대결에 돌입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 강원, 경남 김해을 등 접전지 3곳의 초반판세는 팽팽하다. 여야 모두 3대0으로 이기거나 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현 상황은 강원 한나라당 우세, 김해을 야권 우세, 분당을 혼전 등 여야 각각 1승 1무 1패의 상황이다.


◆'대혼전' 분당을, 손학규 상승세 어디까지

분당을은 여야 모두 승리를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의 대표적 텃밭인 분당을 내줄 경우 후폭풍을 감내하기 어렵다. 당 안팎에서 "다른 곳을 다 이겨도 분당을 지면 끝장난다"는 경고음이 나올 정도다. 민주당 역시 손학규 대표가 직접 출마했다는 점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지역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와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1,2위를 다투고 있어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여야의 자체 판세분석도 오차범위 안팎의 혼전 양상이다.
예상보다 손 후보의 파괴력이 큰 것.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손학규 후보의 지지세는 한계로 그 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기감을 느낀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현상이 일고나고 있다는 것. 반면 민주당은 당락의 분수령으로 30대와 40대 투표율을 꼽고 투표율 제고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강원지사, 엄기영 '박근혜 바람' vs 최문순 '이광재 동정론'

강원지사 선거는 MBC 앵커 출신의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월등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최문순 민주당 후보를 앞서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엄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격차로 최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는 적지 않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특위를 명분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앞으로 선거지원에 또 한 번 나설 지가 관심사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거의 매주 강원도를 방문, 선거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최 후보는 이광재 동정론을 확산, 엄 후보를 누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박지원 원내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입했다. 또한 이광재 전 지사가 측면 지원에 나선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강원지사 선거전은 삼척 원전 유치 문제도 쟁점이다. 엄 후보는 유치 찬성에서 반대로 돌아섰고 최 후보는 유치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해을, 야권단일후보 파괴력 vs 김태호 인물경쟁력


김해을은 노무현 정서와 야권단일화 효과가 주요 변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야권의 우세가 예상된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김해을은 대선 직후 총선에서도 패배했던 지역"이라며 "진영읍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고, 김해 신도시격인 장유면은 창원공단에 출퇴근하는 진보성향의 표가 많아 어려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가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난산 끝에 이봉수 참여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웠지만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인지도에서 크게 밀린다. 또한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파열음을 감안할 때 두 당의 화학적 결합이 가능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단일화의 불협화음은 극복되고 협력할 것"이라며 "김해시민은 거물정치인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민주당이 김해을에서 (국민참여당에) 어느 정도 협력을 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김태호 후보는 누구보다 선거를 잘 알고 있어 인물론을 내세워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당 차원의 지원을 거부하고 나홀로 선거운동을 벌이며 김해발전의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