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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70년대 흰색이 돌아오는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 밀라노박람회 둘러본 후 트렌드 진단

"가구, 70년대 흰색이 돌아오는군" 12일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이 밀라노 국제가구 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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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70년대 유행했던 흰색이 조금 변형돼 다시 돌아왔다."
12일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산업 전시회인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를 둘러본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최근 가구 시장의 트렌드를 '복고의 리메이크'로 진단했다.

이탈리아 현지 업체를 포함해 전 세계 2700개 이상의 가구ㆍ인테리어 관련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엿새간 밀라노 도심 인근 피에라밀라노(밀라노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참가업체들이 새로 선보인 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밝은색을 바탕으로 색상에 차별화를 뒀다는 점이다.

가죽이나 직물, 원목 등 소재별로 차이는 있어도 흰색과 같이 밝은 색을 기본으로 하고 부분적으로 붉은색이나 녹색을 이용해 포인트를 준 제품이 주를 이뤘다.


색상은 70년대 유행했던 흰색이 밝은 계통으로 변형돼 진화했으며 소재나 포인트도 70년대 제품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 안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밀라노 도심에서 가까운 전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장인 일산 킨텍스보다 두배 가량 큰 21만500㎡며 밀라노 지역이 일주일 남짓한 전시회 동안 얻는 경제효과만 4억5000만유로(7100억원)에 달한다. 독일이나 미국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전시회가 열리지만 전시회 규모나 역사, 관심도를 따졌을 땐 밀라노 전시회가 첫손에 꼽힌다. 전시회장 주요부스를 차지하기 위해 700여개 업체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전시회 참가 자체가 만만치 않은 것도 특징이다.


현지 지사를 두고 있는 에이스침대 김성배 지사장은 "한번 참가하는 데 수억원이 들고 참가조건도 까다롭지만 홍보효과는 물론 전시회 기간에 판매계약도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참가업체들이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이탈리아 가구산업연합회 카를로 굴리엘미 회장은 "지난 196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했다"며 "지난해보다 참가업체도 늘어나 3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밀라노(이탈리아)=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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