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은 최근 효성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하이닉스 매각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갑 의장은 13일 오전 삼성동 인터콘티넬탈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제3차 과학기술위원회'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효성 사외이사 선임은 하이닉스 매각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효성의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김 의장이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다시 효성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지난 8일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는 회의를 열고 하이닉스 매각 방안 및 절차 등에 대해 논의를 한 바 있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최근 반등하고 있는 D램 메모리반도체 시장과 관련해서 "D램은 지난 1분기에 바닥을 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 가격정보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4월 상반기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128Mx8 1066MHz) 가격은 0.97달러로 3월 하반월에 비해 0.06달러 상승했다. 기업간 대규모 거래 가격을 나타내는 고정가격은 월 2회 조사가 되는데 3월 상반기까지 0.8달러대에 머물던 주력제품 가격이 1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