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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영업시간 1시간 늘이니 매출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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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시간 제약 없이 즐기는 면세쇼핑이 매출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면세점(대표 최영수)은 지난 3월부터 영업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8시에서 1시간 연장해 운영한 결과 소공점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관광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시간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연장한 것이 주효했던 것.


롯데면세점 마케팅팀 김주남 팀장은 “이번 영업시간 연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이 매우 높다. 낮 시간에는 서울, 수도권 등의 관광지나 명소를 둘러보고, 비교적 한가한 저녁 시간에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도 업무나 일과가 끝난 후에도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공동 롯데면세점 본점을 찾은 한 일본인 관광객은 낮에는 명동, 삼청동, 압구정과 같은 시내 명소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본점, 코엑스점, 잠실점 등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할 수 있어 시간 효율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저녁식사 후에 면세쇼핑을 해도 될 만큼 시간이 충분해, 제한적인 일정에 따른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영업시간의 연장과 함께 신개념 물류 시스템의 도입으로 출국시간에 따른 구매가능 시간을 연장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롯데면세점은 본점 구매, 인천공항 출국을 기준으로 출국 시간이 13시 이전인 경우 전일 20시까지, 19시 이후일 때는 당일 15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또 신개념 물류 시스템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면 출국 5시간 전 구매도 가능하다.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출국자는 인터넷으로 전일 20시까지 구매 가능해, 타 면세점 비교 약 6시간의 쇼핑 시간을 더 제공하는 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여유로운 쇼핑 시간 제공뿐 아니라 물품 수령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원패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개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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