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통화정책방향문구에서 물가안정을 보다 확고히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문구에서 ‘보다’라는 말이 들어간 것이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경기 하방위험요인으로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이 빠진 반면 일본 대지진이 추가됐다. 다만 물가오름세와 관련해서는 지난달과 같았다.
다음은 지난달과 이달의 통방문구 변화.
◆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의 하방위험 요인이 있으나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일본 대지진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 국내경기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주춤하였으나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4.7% 수준에 이르렀다.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되었으며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하였다. →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되었으며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하였다.
◆ 금융시장에서는 해외위험요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증대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 금융시장에서는 해외위험요인의 영향으로 가격변수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인 가운데 국내경기 상승세 등으로 주가는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환율은 크게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하락 후 소폭 반등하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다. →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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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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