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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자동차시장 당초 전망보다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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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가율 연초 목표치 밑돌 듯"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 판매는 연초에 설정했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연 초에 설정했던 목표 10~15%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지원했던 신차 구입 보조금 혜택이 사라진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이 계속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 양 CAAM 부회장은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너무 낮을까봐 걱정이다"라며 "올해 일부 자동차제조업체의 수익성이 타격을 입을 수 있고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3월 두 달째 중국 내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다. 올해부터 소형차에 대한 10%의 판매세가 부활하는 등 세제 혜택이 폐지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상하이 소재 시노베이트 모터리서치의 클라우스 파우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세제 혜택 효과 때문이었다"며 "올해 그 효과가 사라졌고 증가세는 다시 주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AAM은 전날 올해 1분기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498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판매 증가율이 72% 였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둔화됐다. 3월 판매량은 183만대로 5.4% 증가했지만 지난해 증가율 기록 보다는 50%포인트 가량 줄었다.


궈타이쥔안증권의 헤리 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향후 몇 달 동안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자동차를 구입할 예정이었던 소비자들이 세제 혜택이 종료되기 전인 지난해 말 미리 당겨서 자동차를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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