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는 신도림역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환승 불편을 줄이기 위해 경인로 신도림역 도심방향 중앙차로버스정류소를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 방향으로 90m 이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버스정류소 이전 사업은 5월에 시작해 9월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이 끝나면 도심방향 중앙차로버스정류소와 신도림 지하철역 사이의 환승거리는 250m에서 160m로 단축된다.
보행환경도 쾌적하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에서 중앙차로버스정류소의 폭을 3m→4m, 길이를 80m→120m로 넓혀 정류소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8m였던 횡단보도 폭 또한 16m로 2배 확장해 보행자의 횡단 대기공간을 늘림으로써 이용밀도를 1명당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심방향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의 버스정차면을 4면에서 5면으로 확장함으로써 혼잡시간에 버스가 정류소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버스 평균속도는 20km/h에서 23km/h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경인로는 인천·부천시와 서울 서부지역을 도심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축으로 2005년 7월부터 중앙차로가 운영되고 있다"며 "그동안 지하철역과 불가피하게 떨어져 있었던 버스정류소의 위치를 이전시키면 환승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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