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강경진압 4명 사망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지난 주말 수십명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숨진 시리아에서 10일(현지시각) 알 아사드 대통령이 처음으로 군대와 탱크를 동원, 시위대 4명이 숨지면서 시리아 사퇴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등 외신들은 10일 (현지시간) 시리아 서부에 위치한 주요 석유수출항 바니야스에서 군경이 시내 알-라만 사원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대를 향해 발포,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알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민주화 시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군대와 탱크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했으며 바니야스 항구도 폐쇄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다마스커스에 은신해 있는 인권변호사 라존 자이토나 (Razon Zaitonah) 는 "군대와 탱크 동원은 아사드 대통령이 시위대에게 더욱 강경진압을 할 태세임을 보여 주는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리아는 외국기자들의 입국을 막고 있으며 바니야스 항구의 경우 10일 저녁이후 인터넷은 물론 전기 공급도 중단된 상태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의 집계결과 약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시위사태로 인한 사망자수는 170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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