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진로와 하이트가 합병 소식에 각각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상승한 반면 진로는 약세를 기록중이다.
11일 오전 9시5분 하이트맥주는 전거래일보다 1.30% 상승한 11만70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진로는 2.13% 내린 3만68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8일 하이트그룹은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보통주, 우선주 모두 진로: 하이트 = 1:3.03으로 산정됐고, 합병법인은 '진로'이고 피합병법인은 '하이트맥주'이다.
7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주식매수권 행사 기간으로 행사가액은 진로(보통주) 35,164원, 하이트(보통주) 106,507원이다. 합병 기준일은 9월 1일이고, 9월 26일에진로 보통주 2898만주, 우선주 113만주가 상장된다
증권사들은 이들 두 회사의 합병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11일 하이트맥주와 합병을 발표한 진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4000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송우연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을 마지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하락하는 시점이 마무리 되고 통합효과와 맞물려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KTB증권 애널리스트도 "주류시장 성장이 정체돼 가격인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 제품 구성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며 "본격적인 공동영업 돌입해 공격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기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합병 시너지로 실적과 재무 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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