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온라인 게임 한류의 진원지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전문경영인 서수길 대표가 수백억원의 자금을 손에 쥐었다. 위메이드엔터의 계열사인 조이맥스의 김남철 대표도 최근 스톡옵션을 받아 서 대표와 같은 대박을 꿈꾸고 있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수길 대표는 최근 보유중이던 주식과 스톡옵션 행사 물량을 모두 처분했다. 위메이드 보통주 50만4000주와 스톡옵션 행사분 25만2000주다. 위메이드엔터 전체 주식의 8.4%에 이르는 물량이다. 매각을 통해 서 대표가 확보한 자금은 236억여원이다.
이중 보통주 50만4000주는 이 회사 창업자인 박관호 대표가 인수했다. 25만2000주의 스톡옵션의 경우 차액 보상으로 처분돼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는 않았다.
보통주 매각가격도 166억원이나 되지만 스톡옵션 차익도 억소리가 난다. 행사가가 5851원인 반면 권리 행사일인 지난 5일 주가는 3만3600원이었다. 행사가와 주가의 차이가 워낙큰데가 행사 주식수도 많아 차액이 69억9274만원이나 된다.
이는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인이 주식으로 큰 차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 대표는 1967년 생으로 보스턴컨설팅, SK C&C 상무를 거쳐 액토즈소프트의 대표를 맡아 박관호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액토즈와 위메이드는 소송으로 얼룩진 관계였다. 이후 2007년 3월 서 대표는 위메이드 공동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서 대표는 위메이드의 경영을 전담하며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에 이른다.
김남철 조이맥스 대표
또 다른 전문 경영인도 스톡옵션 대박을 노리고 있다. 김남철 조이맥스 대표다. 김남철 대표는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이맥스 주식 1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그는 조이맥스의 모회사인 위메이드 주식 8만4000주도 인수했다. 위메이드 전체 주식의 1%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와이디온라인를 사직하고 위메이드의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위메이드가 조이맥스를 인수한 후에는 대표를 맡았다.
그 역시 전문경영인인 만큼 향후 주가 상승시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조이맥스의 주가는 지난해 7월 위메이드에 인수될 당시에 비해 크게 하락한 상태다. 인수 당시 주가는 1만4000원대였지만 최근에는 9000원대 바닥을 확인하고 1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만큼 김 대표가 더욱 바쁘게 뛰어야할 이유가 생긴 것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주식 매도후에도 서 대표의 거취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으며 김 대표 역시 향후 중국 진출등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전문경영인들에게 통근 보상을 준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의 지분도 상당하다. 서수길 김남철 대표와의 거래를 통해 위메이드 지분율이 52.39%로 늘어났다. 지분 가치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초 위메이드의 상장 초기에는 그의 지분 가치가 약 3000억원에 달했다. 그는 중국에 온라인 게임 바람을 불러온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한 인물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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