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어느새 봄이 한 반짝 다가왔다. 봄 여름 패션 트렌드의 키워드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한 컬러다. 전통을 고수하는 패션 브랜드조차 경쟁이라도 하듯 화사하고 컬러풀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였다.
신사복 브랜드 브리오니에서도 화사한 컬러로 물든 수트를 선보였다. 정열적인 레드, 로열 블루, 라벤더, 세이지와 같은 식물의 컬러 등 생생한 활기가 느껴지고,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비비드한 컬러의 옷을 선택할 때에는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을 택하거나 한 톤 다운된 셔츠를 함께 매치해 다소 부담스러워 보이는 걱정을 피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톤의 컬러를 선택해 통일성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비비드한 컬러의 옷을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넥타이나 포켓 스퀘어로 포인트를 주어도 좋은 방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올 봄에도 슬림한 스타일의 수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바지에는 주름이 없고, 어깨선은 꼭 맞으며 날씬한 허리 라인을 강조한 현빈 스타일의 수트가 젊은 층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다. 이태리 남성 수트의 대명사인 브리오니에서도 젊은 남성들을 위해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세꼴로(Secolo)라인의 수트를 선보였다.
세꼴로 라인은 자연스럽고 슬림한 어깨선, 좁아진 라펠, 슬림한 허리 라인과 주름이 잡히지 않은 바지가 젊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V존과 진동선을 높여서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바디라인을 살려 주는 디자인으로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스타일에 민감한 중장년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가오는 봄, 촌스럽지 않으면서 멋스럽게 컬러 아이템을 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입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과감하게 시도해보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또한, 다양한 패턴이 섞이면 다소 정신이 없어 보일 수 있으니, 솔리드한 패턴을 선택해 클래식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하고 세련돼 보이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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