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오페라 가수에 도전한 테이가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9일 11시 생방송 된 tvN ‘오페라스타 2011’(이하 오스타)는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에서 아나운서 손범수와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의 진행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오스타’에는 신해철, 김창렬(DJ D.O.C), 문희옥, 임정희, 테이, JK김동욱, 선데이(천상지희)가 참가한 가운데 숨 막히는 2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테이가 장식했다. 그는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1875~1937)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칸초네) '물망초'를 가창했다. 이곡은 영화 '물망초'의 주제가로도 쓰인 유명한 노래다.
화이트 계열의 수트로 한껏 멋을 뽐낸 테이는 아름다운 미성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무대를 마친 그는 “한번 다시 부르면 기가 막히게 부를 수 있는데 긴장했던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그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테너의 소리는 타고나는 것인데 타고 난 테너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테이의 몸 속에 이태리 남자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 “감정 이입이 주요했다”고 평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스타’에는 중세 스타일의 화려한 무대와 명품 의상, 3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차별화 된 스케일을 드러냈다. 또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김수연, 음악평론가 장일범, 음악감독 서희태가 심사위원을 맡아 공신력을 높였다.
‘오스타’는 2010년 영국 지상파 TV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화제작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의 한국판으로 각 장르를 대표하는 8인의 가수들이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을 가리게 되며 실시간 문자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탈락자들이 결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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