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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스터스 출전만 50년째라고?"
'명인열전'에 '명인캐디'도 빠질 수 없다. 칼 잭슨(사진)이 요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어디서든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는 주인공이다.
64세의 잭슨이 바로 올해로 75회째를 맞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 무려 50년째 캐디로 나선 '산 증인'이다. 1976년 이후 지금까지 35년 동안은 벤 크렌쇼(미국)의 골프백을 메고 있다.
골프장 근처에서 자랐고, 14살인 1961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당시 이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클럽캐디를 동반했는데 잭슨이 단연 실력자였다. 암 진단을 받았던 2000년 딱 한 번 마스터스에 불참했지만 병을 극복하고 다시 돌아왔다. 잭슨은 "건강이 허락하고 크렌쇼가 계속 경기를 하는 한 (나도) 캐디 일을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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