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13번홀서 2번 하이브리드로 '이글' 포획, 최경주도 하이브리드 장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비장의 무기는 바로 하이브리드."
양용은(39)과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첫날 나란히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에서 오른 뒤 "딱딱한 그린에서 볼을 세울 수 있는 하이브리드클럽을 준비했고, 실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롱아이언이 어려운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특히 일명 '고구마'로 불리는 하이브리드의 강점에 대해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이다.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한 1라운드 직후 "3, 4번 아이언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는 5번 아이언도 하이브리드로 교체했다"면서 "13번홀(파5)에서는 240야드를 남겨 놓고 2번 하이브리드로 친 두번째 샷이 홀에 바짝 붙어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잡아냈다"며 만족했다.
양용은은 하이브리드의 강점에 대해 "롱아이언보다 임팩트가 정확하고, 거리조절도 간단하다"면서 "무엇보다 러프 등 어려운 환경에서 볼을 띄우기가 편하다"고 극찬했다. 최경주는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4번부터 6번까지 3개 클럽을 하이브리드로 대체했다"면서 "2주 밖에 안돼 아직은 익숙치않지만 상당히 편해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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