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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코트디부아르 우리 공관직원 구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 시내 교전으로 지난 1일 오후부터 고립돼 출입이 불가했던 현지 한국대사관의 직원 등 한국인 5명이 UN평화유지군(UNOCI)의 구출작전으로 7일 18시50분경(현지 시각), 한국시간으로 8일 3시50분 시내를 탈출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대사관이 위치한 지역은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관저부근으로 외국공관이 밀집해 있고 현재까지 바그보 전 대통령의 군대가 장악하고 있다. 외국공관에 위협 총격 및 포격을 가해 일반인 통행이 불가능함은 물론 고립돼 있는 각국의 외교관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정부는 대사관 직원 및 행정원 등 한국인 5명의 구출을 위해 현지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유엔 및 프랑스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이번 구출작전에 UNOCI 소속 장갑차 및 병력이 동원됐다.


현재 구출된 대사관 직원 및 행정원들은 현지 프랑스군 장악 하에 있는 지역 내 호텔에 머무르면서 임시 사무실을 개설해 긴급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현재 코트디부아르 거주 우리 교민 118명에 대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와타라 당선자와 바그보 전 대통령 지지세력간 무력충돌이 간헐적으로 발생해왔으며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 공세를 펼치던 와타라 측 군대가 31일 수도 아비장으로 진입하면서 양측 군대간 시가전이 발생하는 등 정정 불안을 겪고 있다.


대선 결과 와타라 야권 후보가 당선됐으나 바그보 현직 대통령이 권력이양을 거부한 가운데 두 후보가 각각 대통령에 취임하고 정부를 구성하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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