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오는 5월 초 더샵 그린스퀘어 1500여 가구 분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포스코건설은 삼성그룹의 바이오시밀러 투자로 들썩이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1만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포스코건설은 이번 분양의 성공 여부가 부동산 시장에서 일종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지역내 최대 규모 단지'를 주변 시세보다 싸게, 중·소형 위주로 공급해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각오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 1516가구를 분양할 에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건폐율이 9.77%에 불과해 축구장 2.5배 규모의 중앙 오픈공원을 비롯한 다양한 조경시설과 녹지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90% 이상 남향 조망이 가능하고 주변에 초등학교와 어린이 공원이 있어 조망권도 우수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하나의 카드로 주차에서 현관 출입까지 가능한 '원 패스 시스템', 버리는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고효율 전열교환기 환기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설비도 갖춘다.
특히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송도 5공구는 삼성그룹이 바이오제약 제조공장을 세우기로 했고, 연세대 송도캠퍼스도 들어서고 있으며 명문 외국대학 캠퍼스 유치도 추진 중이어서 주거 및 임대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의 주택 시장 상황을 감안해 3.3㎡ 당 1458만~1471만원에 이르는 주변 매매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다.
또 대부분 중소형 평형 위주로 물량을 구성해 실수요자들의 수요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지하 1층~지상 42층짜리 12개동에 전용면적 64~125㎡ 범위의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형별로는 64㎡가 45가구, 84㎡가 754가구, 98㎡가 398가구, 115㎡가 238가구, 125㎡가 81가구 공급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2005년 이후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이달 말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4번 출구 인근에 문을 열고 다음달 초 순위 내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입주는 2014년 3월 예정. 분양문의는 1544-3399.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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