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조슬기나 기자] CJ GLS의 글로벌 물류 기업을 향한 행보가 가파르다. '2013년 총 매출 3조원, 매출의 52%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 기업'에 이어 '2020년 매출 20조원의 글로벌 톱10 물류 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어코드사 인수 당시 1000억원을 기록했던 해외 매출액은 2009년 3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4500억원으로 증가했다.
CJ GLS는 지금까지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개국 24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CJ GLS의 최대 강점이다.
중국은 CJ GLS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다. '희걸청도물류유한공사'라는 이름으로 2005년 5월 설립한 중국 청도 법인은 CJ GLS 최초의 해외 단독 법인이다. 중국에만 4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CJ GLS 차이나HQ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중국에 제 2의 CJ를 만들겠다는 CJ 그룹의 전략도 이에 발을 맞추고 있다. 산둥성,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11개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 영역은 통관, 보관, 컨테이너 수송, 거점 정기화물, 배송, 유통가공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국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3자물류 사업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대형 고객사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목표는 수익성 극대화다. CJ GLS가 진출해 있는 11개국 중 동남아 국가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6개에 달한다.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실시, 수익성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에 들어서 있다.
CJ GLS 글로벌 네트워크의 또 하나의 축을 담당하는 미주 지역은 현지 고객사를 유치하는 것 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기존 고객사의 생산 거점과 미주 현지의 수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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