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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락지 찬 철새봐도 놀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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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락지 찬 철새봐도 놀라지 마세요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연구원이 '북방새찌르레기'의 발목에 국가명과 생태적 특징 등 각종 정보를 담은 금속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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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홍도 철새연구센터에서 연간 270종 25만 마리의 철새를 관찰하고 각종 정보를 담은 가락지를 8000여 마리에 부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철새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것은 이동경로와 조류생태, 질병, 보전연구를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미국은 매년 120만 마리, 중국 32만 마리, 일본 20만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채희영 철새연구센터장은 이날 "올해 1만 마리 철새에 가락지 부착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일본 톳토리현에서 2007년 7월에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가 1247㎢를 이동해 3년이 지난 2010년 4월에 홍도에서 발견된 적도 있다.

이 처럼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가 외국에서 발견된 사례는 일본 1건, 대만 1건이었다. 외국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가 홍도에서 관찰된 것은 일본 5건, 몽걸 1건이다.


아울러 센터는 기상청 레이다 센터와 업무협력을 통해 기상 레이더를 이용해 철새 이동을 추적하는 방법도 모색중이다.


채 센터장은 “우리나라 홍도 - 흑산도 지역에서 거의 대부분이 이뤄어진다"면서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국내 철새관련 연구기관들이 철새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약 8000여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으며 이 중 93% 영역을 홍도 철새연구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가락지가 부착한 철새가 국내에서 재발견될 확률은 약 0.2%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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