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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은 조선 빅3, '수주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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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주 130억달러 육박...2분기 전망도 밝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수주 랠리, 2분기에도 계속 된다!" 올 1분기 총 130억달러에 달하는 대박 수주를 기록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4월에도 수주행진을 이어가며 싱글벙글한 모습이다.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박, LNG선박 등의 발주가 꾸준한 데다, 고유가 지속으로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해양특수선 수요도 늘고 있어 향후 수주전망을 밝히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일본 최대선사인 NYK가 지분 참여한 크누센 NYK 오프쇼어 탱커로부터 15만7000DWT급 셔틀탱커 3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또한 노르웨이 NOCC(Norwegian Car Carriers)와 6500대급 자동차운반선 2척(옵션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 에너지기업과 드릴십 발주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고부가가치선에 속하는 드릴십은 척당 가격이 5억달러에 달해 대형 조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 들어 발주된 10척 모두를 국내 조선 빅3가 싹쓸이했을 정도로 한국 조선업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문이기도 하다.


드릴십 시장에서 전통적 강자로 군림해온 삼성중공업은 최근 머스크(Maersk)로부터 11억2000만달러(1조2199억원) 규모의 드릴십 2척을 수주하며 올해만 벌써 4척의 드릴십 계약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드릴십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드릴십 1척을 발주한 미국 해양시추전문선사가 이달 내 옵션 1척을 행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한 해외선사와 LNG선박 4척에 대한 마무리 협상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해운기업인 덴마크 머스크그룹의 머스크드릴링이 시추선 발주를 위해 국내 대형 조선사와 열띤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세계 오일메이저를 중심으로 심해원유개발을 위한 드릴십, FPSO 등이 선전했고 컨테이너선박 등 일반 상선의 수주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선주사들의 발주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2분기에도 1분기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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