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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왕 회장 자원개발 꿈’ 21년만에 부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자원개발전문업체 ‘현대자원개발’ 설립
그룹 자원·에너지 개발사업 총괄
옛 사명 그대로···자본금 500억원
대표이사에 양봉진 현대상사 부사장


현대重, ‘왕 회장 자원개발 꿈’ 21년만에 부활 양봉진 현대자원개발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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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자원개발 사업을 21년만에 계승해 자원·에너지 개발 분야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자원개발 사업의 활성화와 신규 투자 확대를 위해 전문회사인 ‘현대자원개발(Hyundai Energy & Resources)’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사,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이 회사는 총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향후 투자 확대에 따라 증자할 예정이다.

대표이사 사장에는 양봉진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내정됐다. 양 신임 사장은 서울대 산림자원과를 졸업하고 미 캔자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1년 세종대 경영대학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현대중공업 전무, 현대종합상사 부사장으로 재임하며 재무 및 자원개발 부문을 총괄해 왔다.


현대자원개발은 지난 1990년 정주영 창업자가 당시 시베리아 산림개발을 위해 설립한 현대자원개발의 사명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21년 만에 창업자의 뜻을 잇는 회사가 부활했다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현대重, ‘왕 회장 자원개발 꿈’ 21년만에 부활 현대중공업이 보유, 운영 중인 러시아 연해주 농장의 모습.


현대자원개발은 앞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가 보유 중인 자원개발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한편, 원유와 가스, 바이오연료 등 에너지사업과 농림업, 광산업 등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담하게 된다.


신규 투자 외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가 현재 투자해 운영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발생수익은 기존 투자회사에 그대로 귀속된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전 세계 8개국에서 광산, 에너지, 농림 등 분야 1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과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러시아 연해주 농장 등에 총 5억2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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