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생방송은 바르샤 대 샤흐타르로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생방송은 바르샤 대 샤흐타르로
AD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유 VS 첼시 수 MBC SPORTS+ 새벽 3시 45분
어떤 식으로 복기하더라도 1 대 0의 스코어로 끝난 경기를 재밌고 화끈한 공격 축구로 보기는 어렵다.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첼시는 최대한 많은 활동량으로 미드필드를 공 지나가기도 어려운 빽빽한 정글로 만들었고, 올 시즌의 맨유 역시 공격 축구와는 거리가 먼, 지키는 축구를 해오고 있다. 말하자면 이 경기는 처음부터 창과 창, 혹은 창과 방패의 대결과는 거리가 멀었고, 실제 경기 역시 그러했다. 캐릭의 롱패스와 이를 루니의 골로 연결한 긱스의 빠른 패스는 유려했고, 첼시 특유의 열심히 뛰는 공격은 경기 내내 이어졌지만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가장 큰 요소는 맨유의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수비 라인에 세운 ‘통곡의 벽’이었다. 요컨대, 이기는 것은 지지 않는 것이라는 철학이 뚜렷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하지만 모든 팀이 올해 맨유의 지키는 축구를 할 필요는 없는 것처럼, 맨유나 첼시 역시 바르샤나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같은 축구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축구가 흥미로운 건, 반칙만 안 하면 그토록 넓은 그라운드 공간을 자기 방식대로 마음껏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명의 선수가 일렬로 서서 뛴다고 주의를 받진 않는다. 편의상 윙포워드, 미드필더 같은 포지션을 나누긴 하지만 축구는 각 말이 정해진 칸 수대로만 움직일 수 있는 체스가 아니다. 줄과 줄이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돌이 놓일 수 있는 바둑에 더 가깝다. 그래서 무궁무진한 포석이 가능한 것이다. 전성기 유창혁처럼 화려한 공격 바둑이 있다면 이창호처럼 지키는 바둑도 있다. 맨유와 첼시가 1 대 0을 기록할 동안, 바르샤는 특유의 화려한 점유율 축구로 샤흐타르를 5 대 1로 제압했다. 만약 둘 중 한 경기를 선택해서 보라면 후자를 선택하고 싶다. 하지만 ‘난 둘 다’가 가능한 현대의 축구팬에게 가장 좋은 건, 세상 축구클럽의 수만큼 이기는 방법이 다양한 것이리라. 그런 면에서 8강 2차전 생방송은 바르샤 대 샤흐타르 전이길 강력하게 요청한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위근우 eigh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