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인정 받기 위해 40년 동안 노력해왔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6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한 코너인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버지는 저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마지막 콘서트'로 인기를 얻었을 때도 아버지는 저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라 이승철 때문에 부활이 인기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원은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김태원은 2002년 '네버엔딩 스토리'로 KBS '가요대상'서 작사, 작곡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아버지로부터 최초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 감동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는 "KBS 시상식에서 '네버엔딩 스토리'로 상을 받았다. 그때야 비로소 아버지는 '장하다'며 저를 인정했다. 그 인정을 받는데 꼬박 40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태원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 만약에 아버지가 제가 자만했을 때 인정을 했다면, 지금의 김태원이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답했다.
또한, 그는 "부활과 이승철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승철이 없었다면 부활이 없었을 것이고, 부활이 없었다면 이승철도 없었다. 이는 부활이나 이승철이 모두 공감하는 불변의 진리"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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