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이요원과 남규리의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SBS ‘49일’에서 송이경(이요원)은 세상의 미련이 없다며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송이경은 형광등에 줄을 매달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때마침 집 문을 두들기는 노경빈(강성민) 때문에 계획된 자살은 실패하고 만다.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죽지 못하는 현실, 송이경은 비참한 현실을 원통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반면에 신지현(남규리)은 ‘49일’동안 자신을 좋아하는 세 사람으로부터 진심어린 눈물을 받아야 한다. 신지현은 살아서 돌아가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한탄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이 마주보면서 흘리는 눈물은 아쉬운 여운을 남겼다. 특히, 신지현의 내레이션이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누군가 들어줄 목소리가 있다는 것/ 내 힘든 것을 알아주는 사람/ 서로 쳐다보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것이 그립다/ 언니 제발, 기운 좀 내줘요/ 언니가 기운을 내줘야 저도 살수 있어요/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 뭐라도 해볼 수 있어요"
이요원은 ‘49일’에서 송이경과 신지현을 번갈아가면서 연기하고 있다. 담담하고 절제된 모습의 송이경은 연기파 배우 이요원이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신지현은 남규리 특유의 깜찍 발랄한 모습이 묻어 있다.
이를 표현하는데도 이요원은 부족함이 없다. 신지현의 영혼이 몸속으로 들어가 있는 장면에서 이요원은 생기 있고 발랄한 모습을 연기하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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