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학교도서관에서 아빠는 소설책을 보고 아들은 숙제를 한다.
구로구의 학교도서관 지역주민 개방사업이 또 하나의 결실을 거뒀다.
구로구는 6일 “개봉동 개웅중학교가 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7일부터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도서관 지역주민 개방은 구로구가 구립도서관 확충이 어려운 곳의 주민들이 도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그동안 우신고(2006년 4월), 구일고(2007년 6월), 서서울과학고(2008년 4월), 신도림고(2009년 7월)가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했다.
기존 학교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과 달리 구로초등학교와 개봉초등학교에는 각각 467㎡, 521㎡ 규모의 주민전용도서관도 있다.
주민전용도서관은 구로구,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힘을 모아 학교 내 복합시설로 만들었다.
6일 맺어진 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개웅중학교에 도서관 운영을 위한 사서 인건비, 도서구입비 등 3400여만원(구비 1900만원, 시비 1500만원)을 지원하고 개웅중은 평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40시간 이상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을 개방하게 된다.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개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개웅중학교 도서관은 238㎡ 규모에 60석의 열람석이 갖춰져 있으며 1만4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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