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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vs외국인·기관"..코스피 보합권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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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株 '씽씽'..삼성電 2.75% 조정에 IT株↓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 증시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출구전략 시사 등에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 부담감과 어우러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그러나 닷새만에 기관이 '사자' 강도를 키우고 있는데다 외국인도 매수 기조를 이어갈 움직임을 보이는 등 수급 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6포인트(0.24%) 내린 2125.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2129.1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저가를 2124.05까지 내리며 약세를 보였으나 조정폭은 제한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장 중 한 때 상승 반전해 2132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의 '팔자'세와 기관의 '사자'세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눈치보기 장세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1144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기관은 87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의 경우 기금과 투신이 300억원 이상씩 순매수 하고 있고 보험, 은행, 기타계, 사모펀드 역시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팔자' 우위로 출발, 지난 15일간 이어온 순매수 행진을 멈추는가 했더니 이내 매도 폭을 줄이며 현재 소폭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12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1.91%), 유통업(-1.11%), 건설업(-1.46%), 운수창고(-1.04%), 금융업(-1.50%), 은행(-1.94%), 증권(-1.74%), 보험(-1.01%)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반면 의료정밀(3.54%), 운송장비(2.84%), 화학(1.42%) 등은 강하게 오르고 있다. 자동차주들을 포함한 운송장비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해당업종을 1300억원어치 이상 사들이며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희비가 엇갈린 상태다. 삼성전자(-2.75%)의 조정폭이 큰 가운데 포스코(-1.49%), 신한지주(-1.94%), KB금융(-0.51%), 삼성생명(-1.45%), 한국전력(-0.73%)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3.19%), 현대모비스(4.30%), 기아차(2.58%)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1.95%), LG화학(2.03%), SK이노베이션(2.31%), S-Oil(2.35%) 등도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33종목이 상승세를, 46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1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하락반전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전일대비 1.32포인트(0.25%) 내린 536.3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5원 내려 108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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