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자양제2동 광양고등학교(교장 임국택)가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계 공립고를 대상으로 학교 운영 등에 자율성과 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 다양화해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를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자율형 공립고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 39개 교로 서울에서는 광양고를 포함해 2개교뿐이다.
자율형 공립고 선정으로 광양고는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의 50% 범위 내에서 자율적 교육과정이 주어지며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 운영도 가능해지는 등 학사운영의 자율권도 주어진다.
또 학교장은 공모제로 선발되고 교사도 100% 초빙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교원 수를 늘릴 수도 있다.
특히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연구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연간 2억 원(교육과학기술부 1억 원, 시교육청 1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이 지원된다.
김기동 구청장은“광진구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광양고에 자기주도학습과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매년 1억 원 내외의 교육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교육 중심의 건강한 교육도시를 위해 지역사회가 학교 교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양고는 올 한 해 동안 교육과정 개발, 교원연수 등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올 하반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학생 선발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며, 등록금은 일반고등학교와 동일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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