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품 조달 차질..북미 14개 공장 생산 중단 불가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도요타자동차의 북미지역 공장이 조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진 피해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로 북미 공장의 조업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생산 중단 대상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있는 완성차와 엔진을 생산하는 14곳이다.
도요타는 북미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의 15%를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다. 회사 측은 30만개 자동차 부품 가운데 233개의 핵심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께 조업 중단에 돌입할 계획인데, 2만5000여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과 공정 개선 활동 등에 나서거나 무급 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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