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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 '쭉쭉빵빵'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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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킴스 정리 내실화 집중…SI·SK네트웍스, 상장·M&A 한창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패션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상장이나 인수합병(M&A) 등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한편 수익성이 불투명한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몸집 줄이기에도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코스피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본격적인 상장작업에 나섰다. 작업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하반기께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SI는 또 톰보이의 유력한 새 주인으로 떠올랐다. 당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백화점, 제일모직, 이랜드 등이 모두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통망과 자본력을 갖춘 SI가 톰보이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는 SI가 톰보이의 새 주인이 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톰보이가 정상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DKNY, 타미힐피거 등의 의류를 수입하고 있는 SK네트웍스 역시 국내 여성복 매출 1위 기업 한섬을 인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입장에선 한섬 인수 성공이 패션 사업을 급격하게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SK네트웍스는 오브제, 오즈세컨 등 4개의 자체 브랜드와 타미힐피거, DKNY 등 6개의 라이선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하면 여성복 업계 1위는 물론이고 제일모직, 이랜드, 코오롱 패션 부문, LG패션 등이 강세를 보이는 의류업계에서도 5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백경순 한섬 회계부 이사는 “매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지만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한섬을 인수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SK네트웍스가 몸집 키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 FnC코오롱은 인수합병을 마무리 지으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캠브리지코오롱 흡수합병을 오는 5월1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합병으로 기존에 분산돼 있었던 그룹의 패션사업(아웃도어·스포츠·남성복·여성복·캐주얼·잡화)을 통합해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그동안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과 캠브리지코오롱이 통합적으로 운영돼오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최종 합병되면서 패션부문의 통합명칭 변경도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향후 전망이 밝지 않은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을 정리하고 패션사업과 외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킴스클럽마트는 지난 2005년 이랜드가 해태유통을 인수해 만든 SSM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 2859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 수요층을 가지고 있고 수익성도 나쁘지 않지만 이랜드그룹은 향후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업 부문도 아닌 데다 SSM사업에 법적제동이 걸려 있어 향후 수익성이 밝지 않다고 봐서 정리하기로 했다”면서 “NC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등 유통부문과 패션사업에 주력하고 신성장 동력인 외식사업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킴스클럽마트 인수전에는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 6개 업체가 뛰어들었으며 매각가격은 2500억~3000억원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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