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패션업체 신원(대표 박성철)은4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내 송콩(Soncong)시 공장 부지에서 80개 라인 규모의 니트 제품 수출 공장을 완공했다.
이날 완공식에는 신원 박성철 회장과,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한국 및 현지기업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원의 박성철 회장은 “베트남은 8%대의 고도 성장을 실현하면서 중국, 인도에 이어 아시아 고성장국으로 부상했으며, 외국인 투자의 급증으로 가장 주목 받는 신흥시장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 위치한 빈푹성 공장과 송콩 공장을 이용하여 신원의 니트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 올릴 것이며, 두 지역의 공장을 신원 니트 제품 생산의 전략적 기지로 활용하면서 보다 확대 되고 있는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에 힘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원은 현재 베트남 빈푹성에 70개 라인 규모의 니트 제품 수출 공장을 가지고 있다.
신원은 베트남 제 1공장인 빈푹성 공장에 이어 제 2공장인 송콩 공장 완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니트 제품 수출 공장을 베트남에 운영하게 됐다.
새로이 완공식을 마친 송콩 공장은 총 투자 비용이 2500만 달러이며, 총 근로자 6000여 명이 공장에 근무하게 된다.
또한 이 지역은 베트남 최대의 교육 도시라는 특성상 근로자 전체 인원의 약 25% 이상이 초대졸 및 전문 기능대 졸업자로 구성돼 있다. 타 지역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경력 직원이 많아 입지적으로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의 대다수 패션 기업들이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 봉제 공장을 건립하지만 이번 신원에서 진출하는 타이응우옌성에는 한국 기업 중 1호이며, 타이응우옌성에 있는 봉제 업체 중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타이응우옌성의 송콩시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 위치한 기존의 공장보다 인건비가 저렴하다. 또한, 새로운 산업단지로 개발 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토지 비용이 저렴하고 각종 자치구 지원 및 세제혜택 등의 장점이 있어 베트남에서 새로이 각광 받는 생산 거점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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