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교보증권은 5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지수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2차전기 업계에서 우려하던 원통형 판가 하락이 나타났는데 일본 지진으로 소니 공장이 가동 차질을 빚어 3년만에 처음으로 판가 상승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높은 원가경쟁력도 보유하고 있어 2분기부터는 매출증가와 함께 큰폭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편적 폴리머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수혜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업체는 2차 전지업체에 대면적 폴리머 긴급 납품을 요청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반면 삼성SDI는 지난해 증설한 폴리머용 생산능력 활용을 통해 긴급수요를 상당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려됐던 과징금 논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지분법주식평가차액 수준으로 충당할 예정이지만 규모 축소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충당은 앞으로 이익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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