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천의대길병원, 스마트병원 구축 MOU 체결

전 의료진 대상 스마트기기 제공, 유무선 전화 통합서비스 구축..의료서비스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이 가천의대길병원(원장 이태훈)과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4일 SK텔레콤은 가천의대길병원과 함께 정보통신 기반 의료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병원(Smart-Hospital) 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은 가천의대길병원 의료진, 간호사 및 임직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회진과 같은 의료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갤럭시S, 옵티머스2X, 아이폰 등 스마트기기들을 제공한다.

가천의대길병원 의료진은 첨단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처방정보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등을 병원 내부 환자 회진이나 진료시에 손쉽게 조회하거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간, 장소와 관계없이 외부에서도 환자의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진료할 수 있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또 올 상반기 내에 유무선 전화 통합서비스(W-Zone) 구축 및 내방 환자를 위한 개방형 무선랜(Wi-Fi Zone) 구축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가천의대길병원은 W-Zone 서비스를 활용해 의료진의 병원 내 유무선 무제한 무료통화가 가능해져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방형 무선랜(Wi-Fi Zone) 구축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시켜 입원치료 중에도 중요한 업무를 보는 등 치료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태훈 가천의대길병원 병원장은 "SK텔레콤과 모바일 병원 구축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통해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의료서비스의 선진화와 고객중심 의료 서비스 제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디지털 병원의 역할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번 가천의대길병원 MOU를 통해 병원 측은 의료서비스의 선진화로 의료 산업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환자에게도 더욱 편리한 진료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추가적인 의료 솔루션 구축으로 u-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