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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국제유가 30개월래 최고치... 美 고용지표 호조 + 중동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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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국제유가가 30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반면 중동지역 정정불안은 여전히 지속되면서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 1.22달러 오른 배럴당 107.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88년 9월25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5월만기 브렌트유도 1.2%, 1.34달러 상승해 지난 2008년 8월21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18.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이 8.9%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반군은 유엔의 정정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카다피가 이를 거부하면서 리비아 사태가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있다.


금값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를 감소시키며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만기 금은 전날보다 0.8% 내린 온스당 1428.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1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5월물 은은 0.4%, 15.6센트 하락한 온스당 37.732달러, 팔라듐 6월물은 0.9%, 7.15달러 오른 온스당 775.05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플래티늄은 온스당 1776.90달러로 전날보다 0.4%, 6.30달러 내렸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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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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