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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터쇼]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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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점심까지 챙겨줘요"...올해는 남성 모델도 부쩍 늘어

[서울모터쇼]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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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새벽 6시 반에 일어나서 7시 반까지 헤어와 메이크업을 끝내야 해요. 모터쇼 시작은 10시이지만 저희들은 9시 반까지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지요."


'2011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 으리으리 번쩍번쩍한 신차 만큼이나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주인공이 바로 '레이싱 모델'이다. 레이싱 모델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황미희(29)씨는 '2011 서울모터쇼'에서 인피니티 메인 모델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레이싱 모델들은 차량 1대당 모델 2명씩 배치되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한 시간마다 교대로 활동한다. 따로 점심 먹을 시간이 없는 이들은 각 해당 업체에서 마련해준 도시락을 업체 내 사무실이나 부스에서 먹는다. 하루 일정이 끝나면 회식도 있어 숙소에 들어가면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서울모터쇼]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24시 레이싱 모델들을 사진찍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로 '2011 서울 모터쇼' 행사장은 한껏 고조됐다.



황씨는 "한번 잠에 빠지면 30시간씩 자는 잠꾸러기이지만 이렇게 행사가 있을 때는 4~5시간 밖에 못잔다"며 "오늘 행사 이후에 회식이 있는데 화장 지우고 자면 새벽 1시가 넘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모터쇼]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24시 '2011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한 관람객이 인피니티 모델 황미희씨를 사진찍고 있다.



패션 모델에 비하면 레이싱 모델이 적은 수입 등 열악한 환경에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저마다 팬카페가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 황씨는 이날 점심도 팬들이 싸준 연어초밥으로 업체에서 주는 도시락보다 맛있게 먹었다.


간혹 "이 차를 사면 아가씨와 데이트할 수 있는가?"라며 짖궂은 농담을 던지는 사람에게는 버럭 화를 내고 싶지만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생각에 재치 있게 넘어간단다.


[서울모터쇼]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24시 한 남성이 무대 뒤의 여성 레이싱 모델을 찍기 위해 사진을 클로즈업 하고 있다.



레이싱 모델 200여명을 동원한 이번 모터쇼에서는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남자 모델이 유독 많아져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우디 'R8' 모델로 활동하는 강주(29)씨는 "남자 레이싱 모델에 대해서 관람객들이 신기해한다"며 "한 커플과 함께 사진 찍었는데 남자분이 질투를 해서 곤란했던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서울모터쇼]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24시 여성 모델들은 응큼한 농담과 노골적인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반면 남성 모델들은 질투와 경계심에 쌓인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여자 모델들처럼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까지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남자 모델들은 거칠고 강한 야성미가 느껴질 수 있는 지프차, 스포티하고 젊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에서 한껏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이번 행사장에는 남성 레이싱 모델이 40여명으로 아우디에만 12명, 르노 삼성 10명, BMW 8명, 기타 브랜드에 1~2명씩 활약하고 있다. 강 씨는"남성들만이 찾는 모터쇼가 여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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