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2일 첫 방송된 MBC 새주말극 '내마음이들리니' 시청률이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3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첫 방송된 '내마음이들리니'는 전국시청률 12.6%를 기록했다.
성연령별로는 여자 30대와 40대에서 14%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지역에서 14.7%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전작인 '욕망의불꽃'의 첫 방송 시청률이 12.8%, 평균시청률이 16.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팔색조 배우' 정보석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배우 정보석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정신연령 일곱 살의 바보 봉영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보석은 앞선 작품에서 다양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순수하고 어수룩한 허당 아빠로 일명 '보사마'란 닉네임까지 얻었다. 반면 '자이언트'와 '폭풍의 연인'에선 각각 조필연과 유대권이란 소름끼치는 악인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정보석은 아이큐 70의 지능을 가진 착한 '바보아빠' 봉영규로 분했다. 외모는 40대지만 매사에 어린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다. 더불어 청각장애인 미숙(김여진 분)을 향한 순애보도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아직도 짙게 남아 있을법했던 조필연의 그림자가 완전히 걷힌, 그야말로 바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모습으로 또 한번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첫 방송에선 봉우리의 아역으로 분한 김새론과 맛깔 나는 연기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드라마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시트콤의 푼수 아빠와 시대극의 절대 악인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던 정보석. 그가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드라마의 선전에 공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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