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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화수분 相生’모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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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씨앗부터 협력사와 생산적 동반 성장” 진두 지휘

GS그룹 ‘화수분 相生’모델 아시나요 GS칼텍스는 여수공장협력업체와 협동산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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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이 눈길을 끈다. 동반성장 뒤에는 허창수 회장이 있다. 허창수 회장은 2004년 7월 GS 출범과 함께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그룹 출범 이후 에너지와 건설, 유통 중심으로 업종 전문화에 주력해 왔다. 허창수 회장은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이던 김해 허씨 후손으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설립한 ‘남촌복지재단’이다. 허 회장은 2006년부터 총 23만2260주의 주식을 기부했다. 지금까지 기부한 주식가치는 4월1일 종가 기준으로 220억 원에 이른다. 사회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허 회장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관심이 높다. 허 회장이 이끌 고 있는 GS그룹이 펼치는 동반성장 전략을 짚어봤다. <편집자 주>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동반성장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허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이제는 단일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다” 며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GS 허창수 회장은 “중앙 집중적인 모델로는 복잡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협력형 모델로 다양성을 보장하고 서로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업체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돼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런 허 회장의 의지에 따라 GS그룹은 지난해 상생펀드 1800억원을 조성했다. 이 재원으로 협력사를 지원한다.

네트워크론 2300억원도 마련했다. 금융권과 연계해서 협력사가 쉽게 금융대출을 받도록 도와준다. 경영지원과 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2500억원의 직접지원금도 챙겨뒀다. 이를 위해 GS는 사령탑을 만들었다. GS 대표를 위원장으로 삼고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 대표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10월 첫 회의를 시작, 올해부터 반기별 정기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GS그룹 ‘화수분 相生’모델 아시나요


협의회는 각 사별로 추진 중인 협력회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추진 실적을 점검한다. 동반성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협력업체와 공동사업, 기술 및 교육 지원 등 기존 협력회사 상생 방안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GS칼텍스, “甲-乙 관계를 없애라”


GS칼텍스는 2009년에 9개 계열사와 1000여 개 협력사들이 모여 ‘GS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 체결했다. 협약식 체결 이후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과 공정거래 정착에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그룹의 이행실적 평가에서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GS칼텍스는 고질적인 갑(甲)과 을(乙)의 관계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인 게 3대 가이드라인. 자율적인 하도급 공정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바람직한 계약 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및 운영 가이드라인, 하도급 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 가이드라인 등이다.


무엇보다 중소협력사에 100% 현금 결제를 유지했으며 대금 지급 기일도 평균 0.8일을 줄였다. 기존 6일에서 5.2일 이내로 단축한 것. 상생협력펀드와 금융기관 연계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에 저리 대출도 지원했다.


협력사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납품 단가 부문. GS칼텍스는 납품 단가를 적극 조정해서 인상해 주기도 했다. 중소협력사 수입 자재 국산화 지원과 발주, 신사업 추진 시 주요 자재 중소협력사 발주 등의 기술 개발 지원에 힘썼다.


협력사와 장기계약을 맺은 것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협력사의 경영에 불확실성을 없앴기 때문이다. 공정가격 결정, 전자구매 시스템, 사업장 내 사무실 제공, 명절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도 개발해서 운영 중이다.


GS리테일, “GS25 경영주 지원”


1990년 12월 독자 브랜드로 편의점을 운영해온 GS25. 여기에 GS수퍼마켓도 일반인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이들 브랜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은 협력사가 많다.


GS리테일이 택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방식(JBT)이다. GS리테일은 신상품 개발단계부터 중소협력회사를 지원한다. GS리테일은 2010년까지 48개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이들 기업과 3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GS리테일은 GS25 경영주가 매출 및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GS25 경영주 향상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GS25 경영주 자녀 캠프’도 지원한다. GS25 경영주 자녀들을 대상으로 경제 기초지식을 교육한다. 지난해 말 협력사와 ‘편의점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체결식을 갖고 GS리테일은 중소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확립에 기여해 왔다.


GS샵, “중기 제품 해외판로 지원”


홈쇼핑업체인 GS샵은 우수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해외 성공을 위해선 국내 중소 협력사의 우수한 상품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판단에서다. 중소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이 GS샵의 해외 진출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GS샵이 국내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을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인도 홈쇼핑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인도 뉴델리와 뭄바이, 하이데라바드 등 인도 전역에 방영하는 24시간 홈쇼핑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 것”이라며 “그러러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글로벌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홈쇼핑 채널 특성상 중소협력사가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세운 전략이기도 하다. GS샵은 회사 차원에서 ‘디자인 TFT’를 꾸려서 상품을 만들고 파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중소협력사와 공동으로 상품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상생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GS건설, “협력사와 소통 강화”


GS건설도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업은 협력사의 의존도가 높다. 협력사의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다.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우선 ‘자이 최고경영자 포럼’(Xi CEO Forum)을 운영 중이다. 이 포럼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했다. 연 2회 정기적으로 협력회사 대표이사와 GS건설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다.


또한 ‘그레이트 파트너십(Great Partnership) 동반성장협의회’도 운영 중이다. 주요 공종 20여 개 협력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누기 위한 자리다. 올해부터 시작한다.


그뿐 아니다. 협력회사와 대화 창구를 마련해 업체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경영 방안으로 통합공사관리시스템을 전 협력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일일 작업관리를 가능하게 도와줘 생산성을 높여준다.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금 결제가 늘면서 자금 지원과 협력업체와 경영혁신 활동, 연구개발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 단순 경쟁은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추구하자”고 말했다. 올해도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코노믹 리뷰 김경원 기자 k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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