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최대 야당인 자민당이 간 나오토 총리의 대연정 제안에 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 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서 “여당의 연정 제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달 19일 동일본 대지진·쓰나미 피해 수습을 위해 자민당에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으나 자민당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대연정 참여 필요성을 당 지도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자민당 중의원은 “민주당 혼자 힘만으로 피해 복구를 이끌 수 없다”면서 대연정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중의원도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이 더 큰 힘을 보여야 하며 거국내각 구성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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