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일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당 일각의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방침에 대해 "나라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표만 생각한느 포퓰리즘이 아닌지 생각해 볼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대책회의에서 "여든 야든 총선과 대선 때 공약으로 다시 살리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것은 각각의 자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영남권 의원들의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에 대해선 "실망감을 표현하는데에도 금도가 있다"며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된 공약은 사과를 하고, 바로잡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며 "대운하가 공약했다고 그것을 끝까지 추진해야 되는 것이가,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객곽적인 근거에 따라 대운하를 포기했듯 이번 동남권 신공항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 자신을 포함해 표만 생각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는 147조원의 개발사업들이 널려있다"며 "세종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이 공약을 제대로 지키려면 나라가 부도가 나야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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