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400년 된 진귀한 성경책이 우연히 영국 시골 교회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1일 (현지시간) 영국 서부에 있는 작은 도시 힐마트의 성 로렌스 교회에서 1611년 출간된 성경책이 400년 만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제임스왕 당시 2차 인쇄본으로 출간된 것으로 확인된 이 낡은 성경책은 교회 선반에 150년 동안 꽃혀 있었으며 사람들의 손때를 많이 타지 않아 보관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 200부밖에 남아 있지 않는 흠정성서 (1611년에 영국 왕 제임스 1세의 지시에 따라 영어로 번역된 성서) 인 이 성경책의 발견은 우연이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를 배반한 제자 유다가 겟세마네 정원으로 들어갔다" 라고 써야 할것을 "예수가 정원으로 들어갔다" 라고 표기가 돼 있는등 교회측이 잘못 인쇄된 성경 구절들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교회측은 성경책을 안전한 유리상자에 보관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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