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대현(23ㆍ하이트)과 이진규(23ㆍ티웨이항공)의 화려한 '장타쇼'가 2011시즌 개막을 후끈 달궜는데….
두 선수는 31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ㆍ7195야드)에서 개막한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총상금 3억원) 첫날 같은 조로 편성돼 파5의 4번홀과 6번홀에서 최대 330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려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대현은 2007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최고의 장타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선수. 4번홀에서는 320야드의 티 샷에 이어 '2온'에 성공해 8m 이글을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기록했다.
640야드짜리 최장홀인 6번홀에서는 330야드로 10야드가 더 날아갔다. 김대현은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며 파에 그쳤지만 "동계훈련을 통해 비거리가 더 늘어났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키 이진규가 김대현에 맞서 장타대결을 벌였다는 것도 이채. 이진규는 4번홀에서는 310야드를 날려 역시 '2온'으로 버디를 잡아냈고, 6번홀에서는 김대현과 똑같이 330야드의 티 샷을 날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진규는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홀 바로 앞에 볼을 떨어뜨리는 신기의 벙커 샷까지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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