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원달러 환율 1100원 붕괴... 당국 원화 강세 용인은 어디까지?

시계아이콘00분 4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결국 원달러 환율 1100원이 붕괴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거래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불안이라는 문제에 봉착한 정책당국이 적극적인 환율 방어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린 1096.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리먼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복귀를 뜻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위험거래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코스피지수의 견조한 상승세에 따른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에 힘입어 1100원을 하향 돌파했다.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추정되면서 환율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매도물량을 모두 감당하지 못했다.


이제 관심은 환율이 더 떨어질지, 떨어진다면 어디까지 내려갈지에 쏠려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와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고려하면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 특히 물가불안이 가중되면서 당국의 스탠스가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환시에서도 당국의 미세조정은 추정됐지만 적극적으로 환율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환율이 점차적으로 1050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레벨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환율 추가 하락 시도는 이어지겠지만 당국의 개입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물가불안 때문에 적극적인 개입은 하지 못하겠지만 속도조절, 또는 쏠림현상을 일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