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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기관 당기순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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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간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상호금융기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875억원으로 전년대비 27.4%(4273억원)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3374억원으로 전년대비 82.6%(1526억원) 급증했으며 농협과 수협의 당기순이익은 1조4961억원, 1078억원으로 각각 22%, 16.9% 증가했다.


반면 산림조합은 경제사업 이익 감소로 전년대비 실적 104억원 감소한 46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총자산이 증가하고 예대마진이 늘어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310.5조원으로 1년전보다 29.3조원 증가(10.4%)했다. 특히 신협의 총자산이 20.4%나 증가하는 등 비과세예금 한도확대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예탁금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 기관의 지난해 이자이익도 지난해 대비 1조798억원(14.5%) 증가했다.


지난해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1%로 전년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연체율은 3.80%로 지난해 3.8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관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03%로 전년의 6.67%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상호금융기관 수는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으로 30개 조합이 감소(1.3%)한 2354개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수익성 등은 개선되고 있지만 리스크관리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호금융기관의 과도한 자산성장은 향후 금리상승,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시 건전성 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0%이상 자산이 급증한 70개 조합을 상시감사대상으로 선정해 점검 중"이라며 "앞으로도 4개 상호금융기관 중앙회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조합별로 여수신변동현황, 연체율 동향 등 주요 리스크부문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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